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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순이의 공간/영화 리뷰

[다큐멘터리 리뷰] 헬베티카 (Helvetica , 2007)

by 참순 2022.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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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포그래피 다큐멘터리 "헬베티카"

헬베티카 감상문
출처 : 네이버 영화 헬베티카 포스터

나에게 있어 타이포그래피라는 것은 생소하고 잘 모르는 단어였다.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게 되면서 타이포그래피라는 단어를 조금씩 접하게 되었다. 하지만 아직 타이포그래피에 대한 기본 지식이 적고, 서체에 대해 잘 모른다. 단지 스쳐지나가면서 눈에 들어왔던 서체들을 토대로 이 다큐멘터리를 접하게 되었다. 이 영상에선 여러 서체 중에 헬베티카에 관해서 보여주었다.

 

줄거리

“그 동안 그래픽디자인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가 제작되어 개봉된 경우가 얼마나 되는지 아십니까? 단 한 편도 없어요.” - 게리 허스트윗
 서체 ‘헬베티카’의 삶이 스크린 위에 펼쳐진다. 1957년 그리 유명하지 않은 어느 스위스 디자이너의 손에서 탄생한 이 서체는, 50여 년이 지나는 동안 어느 새 가장 보편적인 서체가 되었다. 수백만의 사람들이 매일 헬베티카와 마주치고, 헬베티카를 선택한다. 도대체 “왜?”. 영화는 이처럼 단순한 질문에서 출발한다. 게리 허스트윗은 이 작품을 통해, 헬베티카가 거둔 성공에 기저한 이유들을 깊이 탐색하는 한편, 더불어 디자이너들이 서체를 이용하는 방식에 숨어있는 전략과 미학을 드러내 보인다.
 영화는 세계 곳곳, 어느 도시에나 거주하는 헬베티카의 삶을 조명하며, 더불어 70여 명의 디자이너, 디자인 인사들과 함께 헬베티카, 서체, 그래픽 디자인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다. 그리하여 <헬베티카>는 자연스레 이제 단순히 하나의 서체를 넘어, 그래픽 디자인, 현대 시각문화에 관한 작품으로 변모하기 시작한다.
 게리 허스트윗의 <헬베티카>는 2007년 3월 미국 텍사스에서 첫 상영을 시작한 이래 세계 유수의 영화제와 디자인 관련 행사 등을 순회하며 세계적인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
(출처 :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aver?code=69548)

 

 

보고 느낀점  

누가 어떤 시작에서 어떤 의미로 헬베티카 서체를 만들었는지는 머릿속에 깊게 들어오진 않았고 대신 헬베티카에 관한 관심이 생겨났다. 헬베티카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는데 지금까지 눈에서 스쳐 지나간 서체들 중에 절반 가까이 헬베티카 서체가 대부분 인 것 같다.. 학교를 오고 갈 때 스치던 간판, 광고지, 안내문 등 다양한 곳에서 헬베티카 서체를 볼 수 있었다. 그렇다 너무 당연함 속에서 헬베티카가 존재하고 있었다.

 

이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알지 못했다면 헬베티카는 그냥 스쳐 지나가는 서체이지 않았을까? 이렇게 당연하고 평범하고 익숙함 속에서 살아 숨 쉬던 헬베티카는 정말 굉장한 서체이고 무엇보다 어디에든지 잘 어우러지는 서체라고 해서 더욱 대단해 보이는 서체 같다. 그리고 헬베티카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인정받았지만, 너무 많이 사용되어 이 서체에 지겨운? 지루한? 느낌을 주어서 매력이 떨어진다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충분히 그럴 만도 한 것 같다. 주변을 지나다니면서 너무 쉽게 볼 수 있는 서체여서 더 그런 것 같다. 하지만 단순하고 평범하게 묻어가는 헬베티카는 나는 높게 평가한다. 왜냐하면 서체는 서체의 역할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서체의 역할이 다를 수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건 사람을 마음에 파박! 하고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잘 전달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서체의 역할 중에 가장 중요한 가독성이 필요하다고 때문에 이러한 면에서 헬베티카는 최고의 서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영상에서 보여지는게 주로 헬베티카이지만 서체 자체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는 부분도 있었는데 그중에서 각각 형태의 상호작용, 형태와 그라운드, 글자 간격과 잉크가 입혀진 블랙 형태 안의 공간, 속공간과 글자들 사이의 공간이 글자들을 지탱하고 이루어져 있는 상태 등 알기 쉬우면서 어려운 내용이 담겨 있었다. 여러 디자이너들 중에서 서체 디자이너가 생각했던 것보다 머리 아프고 생각이 많이 필요하고 균형 있게 디자인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걸 알게 되었고,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이제는 소비자를 위한, 소비자가 선택하는 것에 따라 표현되는 방법으로 발전해 나아간다는 것 같은데, 헬베티카를 토대로 해서 더 좋고 일상 속에 어우러지는 서체가 언젠가 등장하지 않을까 난 생각한다. 지금도 끊임없이 새로운 서체들이 등장하고 사용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미래를 기대하게 된다. 그리고 영상 중간중간에 연속적으로 서체 디자인, 광고지나 간판에 있는 문구들은 지루함을 덜어 주고 흥미를 심어주고 관심을 갖게 해 주었다. 헬베티카를 보면서 평소엔 느낄 수 없었던 타이포그래피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어서 아주 좋은 시간이 된 것 같다. 헬베티카 다큐멘터리 인 데에도 불구하고 헬베티카뿐 아니라 다른 서체는 어떠할까? 많이 사용되는 서체가 무엇이 있을까 고민도 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이 영상에서 여러 서체 디자이너들이 등장을 하는데 이분들에게도 배울 것이 많았다. 새로운 서체를 사용하고 싶고, 새로운 서체를 만들고 싶은 욕망 만들려는 열정 이러한 모습들이 조금씩 드러나 있어서 좀 더 집중해서 볼 수 있게 된 게 아닌가 생각한다. 단순한 한 서체를 주제로 역사와 유래 사용된 계기 사용되면서 지금까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 등 알 것들이 너무너무 많고 배울 것도 너무 많았다. 서체 디자인 내용뿐 아니라 모든 디자인에 관해서, 디자이너들에 관해서 이야기도 있기 때문에 이 한 편으로 디자이너들이 고민할 필요가 있는 것들 열정 마음가짐들 다양하게 느낄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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